서울대도 ‘통합 교육 대전환’ 선언

관리자 2023-03-28 128

통융합 전환… 대학, 선발·전공 벽 깬다

 

서울대‘도전적 융합’파격 예고

문이과 통합선발·학과융합교육

주요대학도 창의인재육성 고심



지방은 생존 위해 ‘무전공 입학’




대학들이 문·이과 구분을 없앤 통합 선발과 융합 교육, 멀티 학사 인증 등 기존 교육 경계를 무너뜨리며 융합형 첨단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신입생 감소 등 시대 변화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은 대학의 피할 수 없는 시대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대학가에 따르면 통합 및 융합 교육을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유홍림 서울대 신임 총장은 취임식에서 “1학년부터 소속 학과에 갇히는 교육을 벗어나, 최고의 공통핵심 역량 교육을 위한 학사제도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2022∼2040 중장기 발전계획’을 내놓으면서 ‘전공·학과·단과대학 사이 장벽 없애기’를 7개 중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로 내세웠다. 계획안에는 ‘도전적 융합연구’ ‘무장벽 캠퍼스 구현’ 등도 주요 과제로 선정됐다. 서울대의 학제 시스템은 국내 대학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대학가는 서울대의 개혁방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기능적 역할이 강조됐던 산업화 시대에는 문·이과와 학과 구분이 필요했지만 기능이 아니라 창의가 필요한 지금 시대에선 통합형 인재가 중요하다”며 “융합형 인재 양성에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미 혁신에 나섰다. 2018년부터 7개 단과대학의 신입생을 학과 구분 없이 통합 선발해온 이화여대는 내년도 통합 선발 인원을 정원의 1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2개 이상 학과(부) 융합 교육 후 졸업 시 2개 학위를 수여하는 ‘융합전공’을 시행하고 있다. 또 성균관대는 인문사회과학에 빅데이터와 문화 콘텐츠를 함께 교육하는 ‘글로벌융합학부’를, 서강대 또한 인문학에 기술을 결합한 ‘지식융합미디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 감소로 위기에 처한 일부 지방대의 경우 생존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전 한림대 총장)은 “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혁신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출처: 통융합 전환… 대학, 선발·전공 벽 깬다 :: 문화일보 (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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