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정
관리자 2021-03-02 179
90세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20대 부산 청년들을 응원한다며 3000만 원을 쾌척해 눈길을 끈다.
신동소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7일 부경대학교 'UN서포터즈' 학생들을 위해 대학 발전지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신 명예교수는 "몇 년 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찾아 감사를 표하는 활동을 펼치는 청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었다"며 "이들을 지원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경대 'UN 서포터즈'는 지난 2009년 설립한 평화봉사단이다. 약 20명으로 구성된 단원은 부경대 인근 UN기념공원을 찾아 헌화, 참배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 방문 기념행사를 열고 UN기념공원에서 진행하는 행사도 지원한다.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직접 찾아 보은행사를 열고 감사편지와 선물을 전달한다. 지금까지 캐나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 등에 거주한 참전용사, 유가족 등 150여 명을 직접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 명예교수는 "17세에 6‧25전쟁에 참전해 살아남았지만, 도은트(J. P. DAUNT)라는 호주 병사는 17세에 전사해 UN기념공원에 안장됐다"며 "도은트 병사처럼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은혜를 갚고자 노력해왔다. 이런 봉사활동을 펼치는 UN서포터즈 청년들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발전기금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UN서포터즈 학생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이 발전기금을 UN서포터즈 학생들의 평화수호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UN서포터즈 대표 최시은 학생(사학과 3학년)은 "우리를 응원하는 이들 덕분에 더욱 사명감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역사의 의미를 알고 실천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2081117742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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